2019. 4. 30. 12:16ㆍ카테고리 없음
간극장'에서 시니어 모델 김칠두 씨의 삶을 조명했답니다. 2019년 4월 16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시니어 모델 김칠두 씨의 삶의 이야기를 담았답니다.
모델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가 있답니다. 181cm의 훤칠한 키, 은빛 머리카락과 덥수룩한 수염을 가졌으며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진 이 남자의 발길이 닿는 곳은 곧 런웨이가 됩니다. 언뜻 보기에는 이 분야에 평생 몸담아온 베테랑 같지만, 김칠두(65) 씨는 데뷔 1년 차 신인 모델이랍니다.
김칠두 씨는 젊은 시절부터 모델을 꿈꿨지만,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해 그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아울러 딸 린(34) 씨의 도움으로 환갑이 넘은 나이에 다시금 꿈을 펼칠 기회를 잡았답니다. 딸의 권유로 모델 아카데미에 등록한 김칠두 씨. 그에게 모델은 천직이었나봅니다. 김칠두 씨는 아카데미에 다닌 지 한 달 만에 수많은 모델 지망생들이 꿈꾸는 런웨이 무대에 당당하게 데뷔했답니다.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는데 요즘 김칠두 씨는 쇄도하는 러브콜에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연극배우로 활동하는 딸과 함께 연극 무대에도 오르며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써 내려가고 있답니다.
아내 허향숙(61) 씨를 만나 슬하에 두 자녀를 두며 남들처럼 평범한 가정도 꾸렸답니다. 행복했지만, 꿈을 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가장의 어깨는 늘 무거웠기 때문인데 작은 슈퍼마켓을 시작으로 안 해본 장사가 없었답니다. 한푼 두푼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차린 순댓국집은 그야말로 대박집이 됐고, 남부럽지 않은 풍요로운 시절을 보냈답니다.
성공한 만큼 시련도 뒤따랐답니다. 확장해가던 사업이 잇따라 실패하고, 결국 20년 넘게 운영하던 가게를 정리하게 된 김칠두 씨랍니다.